文, '광우병 발언 연예인'과 함께한 근황 공개…"항상 응원"

입력 2023-11-25 09:22   수정 2023-11-25 09:40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그우먼 김미화 씨 등 강성 친야 성향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한 근황을 공개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김미화 씨 등과 함께 등반을 즐기는 모습을 게시했다. "문화·예술인들을 항상 응원합니다"라는 짤막한 멘트도 함께 썼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최근 판결이 난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법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이세라 부장판사)는 17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36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은 함께 원고들에게 각 500만원씩과 그 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국가를 상대로 물은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배우 문성근씨와 김규리씨, 개그우먼 김미화씨, 가수 안치환씨, 영화감독 박찬욱씨,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 신학철 작가 등 36인은 지난 2017년 11월 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들은 MB 시절 "미국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는 등의 '광우병' 관련 발언 등으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정보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9월 이명박 정부 당시 '좌파 연예인 대응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정부 비판 성향 방송인을 대거 퇴출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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